안중근 의사 영화 ‘영웅’ – 등장인물부터 줄거리까지 솔직 리뷰!

안중근 의사 영화 '영웅' - 등장인물부터 줄거리까지 솔직 리뷰!

윤제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정성화가 주연을 맡은 안중근 영화 영웅.

동명의 뮤지컬을 원작으로 하여 개봉 전부터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작품입니다.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다룬 영웅은 역사적인 기록을 넘어 독립운동가들의 고뇌와 결연한 의지를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관객들의 심장을 두드리는 감동을 선사하죠.

이번 글에서는 직접 감상을 한 후기를 바탕으로 영화 영웅의 시작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줄거리와 각 등장인물의 서사, 작품이 가진 예술적 가치와 아쉬운 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목차

영화 영웅의 주요 등장인물

(사진 출처: 나무위키)

영화 영웅은 안중근 의사를 중심으로 뜻을 함께했던 동지들과 가상의 인물들이 조화를 이루며 극의 풍성함을 더합니다.

각 등장인물은 독립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지만 저마다의 사연과 고뇌를 깊어 보는 내내 큰 공감을 자아냈습니다.

안중근과 그의 가족

(사진 출처: 나무위키)

영화의 주인공인 안중근 역을 맡은 정성화는 오랜 기간 뮤지컬 무대에서 다져온 내공을 바탕으로 흔들림 없는 신념을 가진 참모중장의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하였습니다.

안중근의 어머니인 조마리아 역을 맡은 나문희는 아들을 사지로 보내야 하는 어미의 찢어지는 마음을 절제된 연기와 노래로 표현했는데요. 

개인적으로 영화에서 가장 큰 감동을 끌어내는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부인 김아려는 남편을 떠나보낸 채 홀로 가정을 지키며 남편의 대업을 묵묵히 지지하는 강인한 여인으로 등장하여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습니다.

독립군 동지들과 조력자

(사진 출처: 나무위키)

안중근 의사의 곁을 지키는 우덕순(조재윤)과 조도선(배정남), 막내 유동하는 거사 전반에 걸쳐 없어서는 안 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며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정보원 설희(김고은)는 명성황후 시해의 비극을 목격한 후 일본의 심장부로 잠입하여 이토 히로부미의 동태를 살피는 위험천만한 임무를 수행하는 인물로 묘사되는데요.

마두식(조우진)과 마진주(박진주) 남매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독립군들을 물심양면으로 도우며 영화의 활력소가 되어주기도 했습니다.,

동시에 비극적인 희생을 통해 안중근 의사의 결의를 더욱 다지게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맡았죠.

안중근과 대립하는 인물

(사진 출처: 나무위키)

조선 침략의 원흉이자 안중근 의사의 최종 목표인 이토 히로부미는 김승락 배우가 맡았습니다.

제국주의를 대표하는 인물로 등장하여 영화에서 긴장감을 팽팽하게 유지해 주었습니다.

이토 히로부미를 지키며 독립군을 끈질기게 추격하는 일본 형사 와다는 악랄한 모습으로 안중근 일행을 위기에 빠뜨리며 갈등의 정점을 찍기도 하죠.

반면 뤼순 감옥의 교도관 지바 도시치는 일본인임에도 불구하고 안중근 의사의 고결한 인품과 동양 평화 정신에 감동하여 안중근을 진심으로 존경하게 되는 입체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안중근 영화 영웅 줄거리

영화의 시작은 1909년 3월 자작나무 숲에서 안중근과 11명의 동지들이 약지를 끊어 태극기에 ‘대한독립‘이라는 글자를 새기는 단지동맹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3년 내에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지 못하면 자결하겠다는 맹세는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적인 동력이자 안중근 의사의 삶을 지탱하는 강력한 약속이 되는 것이죠.

시련과 잠입의 시간

(사진 출처: 씨네21)

안중근 의사는 과거 의병 활동 중 만국공법에 따라 풀어주었던 일본군 포로들로 인해 전우들을 잃었던 아픈 기억을 안고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하여 재기를 노립니다.

그곳에서 옛 친구인 마두식과 재회하고 최재형의 지원 아래 이토 히로부미가 하얼빈에 시찰을 온다는 정보를 입수하게 되며 본격적인 거사 준비에 착수하게 되죠.

이 시점 일본에서는 설희가 이토 히로부미의 신임을 얻어 비서로 활동하며 이토 히로부미의 일정을 파악하고 독립군에게 전달하는 긴박한 첩보 활동이 이뤄집니다.

하얼빈 역에서 울린 세 발의 총성

(사진 출처: 이투데이)

운명의 날인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 의사는 삼엄한 경비를 뚫고 하얼빈 역 플랫폼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기다리며 자신의 인생을 건 마지막 순간을 준비합니다.

기차에서 내린 이토 히로부미를 향해 세 발의 총탄을 정확히 발사하여 사살한 후 안중근은 “코레아 우라!”를 외치면서 당당히 체포됩니다.

이후 일본 법정에서 열린 재판에서 안중근 의사는 이토 히로부미의 죄악 15가지를 조목조목 고발하며 전 세계에 대한제국의 독립 의지를 당당하게 선포하는 용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죽음

(사진 출처: 자유일보)

사형 판결 이후 안중근 의사는 뤼순 감옥에서 차분히 죽음을 준비하며 동양 평화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글로 남기는 데 매진합니다.

어머니 조마리아가 보내온 수의를 입고 담담하게 형장으로 향하는 안중근의 마지막 발걸음은 지켜보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율을 선사하며 독립을 향한 마지막 소명을 완수하죠.

영화의 끝 무렵 화면은 안중근의 유해를 아직 찾지 못해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했다는 가슴 아픈 자막이 뜰 때는 역사가 우리에게 남긴 숙제를 마주한 기분이라 참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영화 영웅 솔직 리뷰

(출처: [팟빵] 최욱의 매불쇼)

영화 영웅은 한국 뮤지컬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동시에 윤제균 감독 특유의 연출 스타일이 호불호가 공존하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희생을 다루는 방식에 있어 관객마다 느낄 수 있는 감흥의 깊이가 조금씩 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음악이 주는 웅장한 감동과 예술성

(사진 출처: 브런치 – 차이나는무비 플러스)

영화 영웅의 가장 큰 장점은 배우들의 뛰어난 가창력과 원작 뮤지컬의 매력을 스크린 위로 잘 옮겨왔다는 점입니다.

나문희 배우가 부르는 노래는 기술적인 것을 넘어 모성애가 느껴져, 영화의 완성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노래하는 도중 자연스럽게 배경이 바뀌거나 군중들이 합창하며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뮤지컬적 연출은 한국 영화에서 흔치 않은 연출이라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과도한 코미디, 서사의 불균형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진지하고 비장한 안중근 의사의 서사 사이에 삽입된 과장된 코미디 장면들은 영화의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로 느껴졌거든요.

슬랩스틱 같은 콩트나 분위기에 맞지 않는 농담들이 툭툭 튀어나올 때마다 안중근 의사의 고뇌가 가볍게 느껴지지는 않을까 걱정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설희의 서사에 많은 비중이 실리다보니 정작 주인공인 안중근 의사의 인간적인 고뇌나 심리 묘사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게 느껴진 것도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마무리

(출처: OCN)

영화 영웅은 몇몇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안중근이라는 거대한 이름을 다시금 우리의 곁으로 불러왔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관람할 가치가 있는 작품입니다.

역사가 기록하지 못한 수많은 독립운동가의 희생과 그들이 꿈꿨던 조국의 미래가 무엇이었는지를 음악의 선율에 담아낸 시도는 새로웠습니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내던졌던 영웅들의 숨결을 느껴보고 싶다면 영화 영웅을 감상하며 그날의 뜨거웠던 함성을 직접 경험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글쓴이

강서연のアバター 강서연 11년차 피디

안녕하세요, 장면 속 숨은 의미와 등장인물의 감정선을 세심하게 살피며 작품의 깊이를 해석해 온 강서연입니다.
스토리 전개와 연출 방식이 전달하는 메시지를 분석해, 드라마와 영화가 담고 있는 흐름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 왔습니다.
작품이 가진 매력과 여운을 더 풍부하게 느낄 수 있도록, 따뜻한 시선과 명확한 해설을 담아 리뷰를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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